
테이큰을 4번째로 봤다. 솔직히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이 영환 네이버에서 9.20씩이나 받을 영환아니다.
하지만 분명 매력있고, 재밌는 영화다. 미국에서 그만큼의 흥행을 할만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대작들사이에서 슬리퍼히트 할 이유가 있는 영화란거다.
시걸영화하고도 많이 닮아있지만, 전반부에서는 감정적으로 주인공에게 당위성을 부여한다.
그래서 모조리 싹다 죽여도 되는 면죄부를 주인공에게 주게된다.
실제로 이 영화는, 그런 "썩을것들"을 시원하게 죽이는걸 보여주는게 목적이기도 하다.
그리고 강한 아버지를 보여주는것도 목적이다.
테이큰의 흥행요소가 여러 연령층에게도 어필했단건데,
4~50대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수있던것은, 지치고 나이든 아버지의 처진 어깨가 아닌
대사 그대로 "딸을위해서면 에펠탑도 부술수있는" 강인한(-하지만 세상엔 존재하지않을) 아버지상인거다.
그리고 당시 납치살해사건이 많았기에 대리만족적인 부분도 없지않았다.
따라서, <테이큰>의 흥행은 예상외지만 흥행할수밖에 없는 조건 아래 있었단거다.
첫째로 한국이나 미국이나, 큰 경쟁작이 없었다. 비수기에 개봉해서 대박을 친거다. (결국 그때 쌓아둔 입소문은 아이언맨이 개봉해도 쓰러지지않았다.)
둘째로 대리만족적인 시각적 재미가 있다. 짧고 화끈하다. 말단부터 윗대가리까지 모조리 족쳐버리는 막나가는 전개도 일품이다.
그래, 간단히 말하자면, 어쨌든 이 영환 재밌단거고, 흥행도 할만하단거다.
얼핏 들어보니 테이큰의 후속작을 만들거고, 리암 니슨이 출연할 예정에 있다고한다.
과연 더 끌어갈 얘기 없는 브라이언이란 남자의 얘길 더 들을수있을까?
굉장히 재밌게본 사람으로서, 완전무결하게 끝난 <테이큰>의 뒷얘기를 심히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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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시리즈와 <데스티네이션>시리즈의 공통점이 뭘까.
새로운 얘길 바라지만 동어반복에 불과하다는거?
점점 잔인한장면에만 치중한다는거?
사실 관점이 잘못됐다.
<쏘우> 시리즈는 어떤 신기한 트랩으로 잔인하게 죽이느냐가 중점이고,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는 어떤 신기한 상황으로 화려하고 잔인하게 죽이느냐가 중점이다.
물론 비꼰거다.
어쨌든, <데스티네이션4>는 여전히 발전없는 전작들의 동어반복에 불과한 안이한 후속작이다.
새로운 시도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억지스럽다는 기분이 든다.
(그 시도가 오히려 이번작에서 긴장감을 더 떨어트린다는 문제도 있다.)
그래도 미덕이 있다면, 어설프게 비꼰것처럼 "얼마나 화려하고 잔인하게 죽는지" 구경하고싶다면,
어쨌든 이번작은 그 기대를 실망시키지않는다.
여전히 살벌하고, 여전히 화려하다(오프닝 시퀀스의 박력은 2편 못지않다). 여전히 팝콘무비로서 매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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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이 떨어지는 마을, 곧 쑥대밭이 되고 사람들은 생을 포기한다.. 그러는 와중 주인공과 그의 가족들은 돌아온 연쇄살인마의 위협을 받는데.
재난영화의 설정과 스릴러의 설정이 합쳐져있다. 재밌는 설정이 아닐까하는데..
하지만 두 부분의 장점은 기대하지않는게 좋다.
CG빨로 승부하는 재난영화와도 거리가 멀고, 긴장감으로 승부하는 스릴러영화와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설정 자체가 독특해서 눈을 계속 화면에 주시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책임감에 대한 영화기도 하고, 기억에 관한 영화기도 하다.
그래서, 엉뚱하게 생각해보면 주인공의 성장을 다룬 드라마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저예산영화인건지, 그냥 골라서 본것이 굉장한 만족감을 줬다. 엔딩도 독특하다. 사람에 따라서 좋다 싫다가 엄격히 갈릴 그런 엔딩이다.
강력추천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가난한 영화도 아니다. 이런 영화도 있구나하고 넘어가도 큰 문제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영화가 약간 지루하단거다. 하지만 살인마의 위협[?]을 받는 중후반은 괜찮은 긴장감을 보여주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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